다음달 시작되는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4월 상승장을 이끌었던 차ㆍ화ㆍ정(자동차ㆍ화학ㆍ정유)의 주도주 구도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20일 증권업계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자동차 업종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화학주는 제품군에 따라 변동이 많을 것으로, 정유주는 실적이 크게 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개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조394억원으로 1분기 대비 16.21%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40% 증가한 것.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5550억원으로 1분기 대비 6.68%, 전년 동기 대비 31.0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 만도 등을 포함한 자동차 및 부품업종(24개 종목)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10.04%, 전년 동기 대비 22.0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학주는 제품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측했다.
LG화학과 OCI 같은 IT 관련 화학 종목은 1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른 실적이 기대되며, 호남석유, 대한유화 등 순수 석유 화학 종목은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
정유주는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큰 폭으로 줄 것으로 보인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감률은 SK이노베이션이 -38.63%, S-Oil은 -22.0%, GS는 -37.77%로 추정된다. 지난 4월 휘발유와 경유의 내수가격이 인하된 것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실적 추정치가 나와 있는 상장사 313곳의 2분기 영업이익(개별 기준)은 23조388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30.81%, 작년 동기보다 6.9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