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CB발행 우려는 기우...'매수'-하이투자證

입력 2011-06-20 07:58 수정 2011-06-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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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0일 롯데쇼핑에 대해 CB발행은 성장가치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9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6일 롯데쇼핑은 9790억원의 전환사채(CB)발행을 공시했다. 표면/만기 이자율이 0%(엔화는 -0.25%)이고, 전환가액은 65만원으로 6월 15일 주가 기준 24%의 프리미엄을 부여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행조건이 매우 양호하다"며 "동사의 평균 조달이자율(약 4%)을 감안시 연간 약 390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풋옵션이나 전환가액 조정 조건은 무리한

내용이 없고 전환가액에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함으로써 단기적인 오버행 이슈를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우량한 재무구조(부채비율 64%, 순차입금비율 20%)를 바탕으로 주로 저금리의 회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진행했던 만큼, 지분희석을 유발하는 CB발행은 다소 의외"라며 "이자율 0%의 양호한 조건은 지분희석 등 부정적 요소들을 충분히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시장의 또 다른 우려는 조달목적에 관한 것"이라며 "동사는 약 5억달러를 부채상환으로 나머지 금액을 해외투자 등에 집행할 것으로 밝혔다. 최근 국내외 공격적인 투자로 지속적인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3월 기준 유동부채가 1조5000억원, 연간 설비투자(Capex) 규모는 2조2000억원으로 올해 예상 법인세 감가상각 이자비용 차감 전 이익(EBITDA) 1.6조원과 현금성자산의 합(약 2조3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일각에서는 사모발행이나 지분희석을 이유로 대주주 지배권 약화나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69%에 달하고 투자기관이 수십개로 분산되어 있어 대주주 지배권 약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최대 유통업체로 백화점과 할인점 등을 포괄하는 유통시장 내 헤게모니 확대와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유통시장 진출에 따른 중장기적인 성장성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주식 희석효과를 감안해도 이자비용 절감효과를 고려하면 2.2% 이상의 주가 하락은 과도해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실질적인전환가액은 연 8% 수익률을 가정할 때, 1년 후 주가가 70만원 이상이 되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주가대비 44% 높은 수준으로 당분간 오버행 이슈는 주가 상승의 제한요소가 되기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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