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사사건건 시시비비 걸어달라”

입력 2011-06-20 08:10 수정 2011-06-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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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장들과 조찬간담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연구기관장들에게“경제 정책에 대해 악마의 대변인처럼 사사건건 시시비비를 걸어달라”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회관에서 경제연구기관장과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정부 정책에 대해서 비판이나 고쳐야 할 사안은 수시로 가감 없이 허심탄회하게 전달해 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 연구기관이 경제발전에 많은 노력을 했다”고 평가하며 “정부와 연구기관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 되고 있고 경제정책 방향을 두고 정치권 내에서 이견이 상당히 큰 상황에서 연구기관들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정론을 펼쳐 경제정책에 관한 여론을 올바르게 전파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바둑 같은 것을 둘 때도 보면 잘보이지 않는 수가 제 3자가 보면 잘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비유해 “정부가 깨닫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훈수를 해달라” 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국제통화기금(IMF)가 위기경보에 여러 차례 실패한 것에 대해 자체 분석한 보고서를 인용해 “우리나라도 IMF가 겪었던 시행착오나 오류가 분명히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깊이 새겨야 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서간 소통이 없는 ‘부서간 칸막이’ △권력자에 대해서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 △반대적인 시각에 대한 억업작 분위기 등 총 3가지를 해당 보고서의 핵심 내용으로 열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호인 재정부 차관보, 차영환 재정부 종합정책국장,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방문규 재정부 대변인 ,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원윤희 한국조세연구원장,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박우규 SK경제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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