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력수급은 예비력 420만kW(예비율 5.6%)로 전망되며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지식경제부는 20일 한국전력 대회의실에서 김쌍수 사장을 비롯,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과 장동수 남동발전(주) 사장 등 11개 유관기관장 및 사회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지경부는 최대전력수요가 전년 대비 7.0% 증가한 7477만kW로 전망되면 공급능력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7897만kW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경부는 올 여름 냉방수요가 전년대비 12.3% 증가한 1729만kW로 전망되면서 최근 증가세인 냉방 수요관리가 긴요한 시점이라 판단, 빠듯한 공급 예비력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수급대책으로 규정 허용 범위내 전압 조정 및 약정 체결 수용가의 자율 절전 등의 부하조정 방식을 통해 공급여력 428만kW(예비율 5%)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지정기간제’ 등의 확대 운영을 통해 50만kW이상의 추가 부하억제량을 확보할 예정이며, 전국 대규모 전력 소비사업장의 냉방기 순차운휴 등을 추진하고 건물 실내온도 제한제 시행을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1200여회에 달하는 TV홍보를 비롯해 라디오 등 매스컴 홍보를 적극 추진하는 등 범국민 전기절약 운동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7월중에는 한전과 에너지관리공단 공동으로 주요 에너지 절약정책 홍보를 위한 지역설명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2012년 이후부터 설비 예비율이 안정화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 예비율 7.3%, 예비전력 575만kW로 예비력 확충되며, 2014년에는 건설 중인 발전소가 완공돼 1145만kW 공급능력을 추가로 확충하면 예비율이 14%이상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올 여름도 이상고온 및 경기 활성화의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금번에 기관별로 수립한 수요관리 강화, 발전소 및 송·배전망 안전 관리 등의 주요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토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충분한 사전점검과 한전을 포함한 모든 기관이 유기적으로 상호협력하면서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