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승자 Vs. 패자 막전막후]英반도체업체 ARM

입력 2011-06-20 10:19 수정 2011-06-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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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력·고효율 제품으로 스마트폰 칩시장 90% 장악…구글과 제휴로 지암시대 구축

▲ARM 주가 추이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ARM은 스마트폰용 반도체(AP)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의 90% 이상이 ARM이 설계한 반도체 칩을 사용하고 있다.

ARM의 강점은 경쟁사보다 더 낮은 소비전력으로 모바일기기에 최적화한 중앙처리장치(CPU) 설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때마침 시작된 스마트폰 혁명으로 AP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ARM은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개인용 컴퓨터(PC) 시장 역시 저전력 고효율의 CPU를 찾는 경우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CPU ‘엑시노스’ 애플의 ‘A5’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모두 ARM 설계 기술을 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D는 ‘1분기 세계 PC프로세서 점유율’ 보고서를 통해 향후 5년 안에 ARM이 PC프로세서 시장의 15%를 점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RM은 서버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ARM은 지난 2월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오는 2015년 서버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전략적 제휴도 ARM의 초고속 성장을 이끌었다.

IT시장의 주도권이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ARM은 구글과 제휴를 통해 이른바 ‘지암(G-ARM)’시대를 구축했다.

구글(Google)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무료로 제공하며 다양한 제조업체를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였다.

구글의 제조업 진영에 ARM이 반도체를 공급하면서 ARM의 기술력은 전 세계 안드로이드폰 속으로 들어갔다.

ARM의 기술력은 영원할 것 같았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의 동맹관계도 무너뜨렸다.

MS는 새로운 윈도 버전으로 운영되는 태블릿PC에 인텔 대신 ARM기반의 반도체를 장착했다.

지난 2월 통신반도체 업체 브로드컴과도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면서 ARM은 인텔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ARM의 지난 1분기 순익과 매출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용 칩수요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 26%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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