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엔진, 중국도 둔화 가능성 크다

입력 2011-06-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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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가격 상승폭 0.3%로 줄어, 부동산시장 위축땐 경제성장률도 하락

국제금융센터는 20일 “중국의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성장 둔화 폭이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동완 상황정보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제금융센터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국제금융포럼’에서 “주택가격의 상승률이 둔화하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격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증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의 주택가격은 2009년 말 1.5% 상승에서 2010년말에는 0.3%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또 올해에는 주택가격이 하락한 도시가 지난해 2개 도시에서 16개 도시로 8배나 뛰었다. 반면 상승한 도시는 63개에서 41개로 축소했다.

중국의 공실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센터는 공실지수가 2009년 96.9에서 2010년 103.7로 높아져 착공 및 판매 면적의 격차가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공실지수는 2000년,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판매된 면적과 실제 건설에 들어간 면적과의 차이가 늘어난 것을 뜻한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주택가격 하락에서 비롯한 것처럼 중국의 주택가격 하락이 경기 성장률 둔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더군다나 중국은 주택 공급 및 보유세 도입 확대 등 부동산가격 억제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가격 하락폭이 클 경우 정부주도의 투자 동력 약화와 지방정부의 재정악화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는 고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올해 성장률은 9% 중반대로 지난해 10.3%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6월 들어 주요 투자은행들도 중국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를 9.5%에서 9.3% 수준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지난해부터 시행되는 금리 및 지준율 인상 등 긴축정책으로 국내 소비 활성화가 탄력을 받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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