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잡아라" 개방형 포털 만든다

입력 2011-06-20 11:35 수정 2011-06-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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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준비…초반 5%대 검색 점유율 목표

백신 프로그램인 알약과 압축 프로그램인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5년 동안 준비한 개방형 포털사이트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20일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이 포털은 ‘줌 닷컴(zum.com)’으로 이름을 확정한 상태로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인 이스트인터넷에서 실제 서비스를 전두지휘할 전망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줌 닷컴 포털 오픈을 위해 5년 정도 준비를 해왔으며 ‘개방과 공유’를 모토로 기존 포털 서비스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터넷 서비스가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신규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는 것이 이스트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7월 중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검색 서비스는 하반기 본격 런칭할 예정인 이스트소프트는 줌 닷컴이 시작페이지 자체를 모두에게 개방한 ‘개방형 포털’임을 강조했다.

예를 들면 웹 플랫폼이 개방돼 중소 사이트들이 포털 시작페이지에 관련된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처럼 원하는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선택·설치해 시작페이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검색 쿼리 점유율이 네이버가 70%, 다음이 20%, 네이트가 4%, 구글이 2.5%로 네이버와 다음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의 1차적인 검색 쿼리 목표 점유율은 5%대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오랫동안 시장 지배력이 지속돼 온 것이기 때문에 당장 시장 구도가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초반 5%대의 검색 점유율을 목표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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