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포스코 제철소, 5년 내 만족스런 반응 나올 것"

입력 2011-06-20 21:40 수정 2011-06-2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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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텍 씽 알루왈리아 인도 국가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방한 포럼

"해외 자본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포스코의 제철소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국을 방문한 몬텍 씽 알루왈리아 인도 국가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인도상공회의소와 인도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제1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이 종료되고 내년부터 새로운 12차 경제개발5개년 계획을 앞둔 인도정부는 ‘해외순자본직접투자’유치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현재 진행중인 포스코 제철소 건립도 이같은 맥락에서 만족스러운 진행을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알루왈리아 부위원장은 "해외 기업이 국내(인도)에 들어와 광물개발을 한 적이 없다보니 산림분야와 환경분야 등의 인허가 절차가 더뎠다" 며 "우리(인도) 정부의 준비작업이 부족했고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제도나 관련 법규 등 ‘프레임’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인도 포스코 제철소 건립 프로젝트는 현재 오리사주 내 부지 1620만 제곱미터를 매입하는 과정중에 있다. 이 부지는 국영지 90%, 민간사유지 10%로 구성돼 있으며 매입 주체는 포스코가 아닌 인도 지방정부다. 10%의 사유지 매입 과정에서 지역 주민이 반대하고 있어 빠른 진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인도 내 도시가 아닌 지방의 경우 해외 기업에 대한 ‘묻지마 반감’도 아직 남아있다. 알루왈리아 부위원장은 "과거 강대국에 의한 약탈의 역사가 있다보니 주민들이 반대하는 경향도 있다" 며 "하지만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최소한 5년 후에는 포스코의 제철소 건립이 인도에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운 프로젝트였다는 반응이 퍼질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밖에 알루왈리아 부위원장은 "인도국가기획위원회는 제12차경제개발5개년 계획이 발효되는 향후 5년은 최소 9~9.5%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기대한다"고 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5년간의 연평균 8.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있는 수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가 앞으로 도시화, 산업화와 함께 농업발전, 원자력 발전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농업은 연평균 4%의 성장을 목표로 기존의 작물농업과 함께 원예, 낙농업을 집중적으로 키울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물류, 냉동 등 제반 산업 발달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은 인도 에너지수급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 사고로 꺼리는 분위기가 아직까지 있기때문에 안전에 대한 분석과 보완을 거쳐 점진적으로 원자력 의존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는 특히 "한국의 연기금 등 여러 자본들이 인도에 투자하길 기대한다"며 "외국인의 루피발행 채권이나 인도 증시를 통한 투자도 준비중이다. 원활한 외국자본과 외국기업의 투자를 돕기 위해 인도 사회 내 제도, 법률정비뿐만아니라 교통, 보건, 상하수도같은 기본 인프로 구축도 꾸준히 갖춰나가겠다"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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