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창업] 본사와 가맹점 ‘한배 타고 수익창출’

입력 2011-06-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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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은 두려움의 또 다른 말이다. ‘적은 액수여도 매달 고정적으로 돈이 나오던 직장생활 시절이 그립다’ 는 말은 매장을 갓 오픈한 가맹점주들에게 흔히 들을 수 있는 푸념. 그만큼 경험의 부족에서 오는 불안한 경영능력은 초보가맹점주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작정 잘 될 것이라는 무모한 열정만을 가지고 현장에 뛰어드는 예비창업자들은 가맹본사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미흡한 경영이 폐업으로 이어질 경우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인지도 및 이미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위탁경영은 이 같은 가맹점과 본사의 이해관계를 보완한 가맹시스템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노하우가 합쳐져 시너지 창출

프랜차이즈 업계의 위탁경영은 노하우 부족으로 인해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가맹점주를 대신해 전문 경영인이 매장을 운영하고 성과를 내는 시스템이다. 특히, 외식업종에서 그 사례를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초보자가 하기에는 힘든 일이 많고 전문경영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업종이기 때문이다.

위탁경영은 매장 오픈 시에 가맹점주가 창업자금의 전액을 투자하고 약정기간 동안 본사가 운영을 맡게 된다. 말 그대로 ‘자금’과 ‘기술’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식이다. 가맹점주의 관여도는 초반의 계약사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매장 운영 전반을 본사에서 도맡아 책임지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오픈 초반에 매장이 자리 잡아 가는 시기에 마케팅부터 직원관리, 고객서비스까지 가맹점주의 입장에서 경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들을 본사의 숙련된 경영 시스템으로 꾸려 나가게 되는 것이다.

위탁경영은 가맹본사의 입장에서도 장점이 많은 경영방식이다.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창업시장에서 본사의 직접적인 관리 하에 놓일 수 있는 직영형태의 매장오픈으로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비용에 대한 부담없이 핵심상권에 대형 매장을 개설할 수 있다는 점도 프랜차이즈 본사로서는 유리한 측면이다.

커피전문점 자바시티(www.Javacity.co.kr)는 미국 내 5,000여 개의 다양한 영업방식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브랜드로 서울지역 가맹점 20개 점포를 위탁경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는 투자만 할 뿐 매장 운영과 관리 등 모든 부분을 본사에서 경영해 주는 방식으로 가맹점 사이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이 매장에 파견되어 운영을 책임지기 때문에 서비스 수준을 균일화하고,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숙련된 매장관리로 가맹점주의 수고를 덜 수 있다.

자바시티 위탁경영 방식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본사 입장에서 로열티를 제외하고 수익률을 전혀 배분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본사는 철저히 인력에 대한 인건비 및 매장관리에 지출되는 비용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수익을 받지 않고 있다. 본사의 입장에서 다소 손해처럼 보이는 이 시스템을 적용하는 이유는 극히 단순하다. 균일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 특히 바리스타만 본사 내에 100여 명이 소속되어 각 매장에 필요 인원이 파견된다. 자바시티의 장경우 대리는 “위탁경영을 운용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바시티문화를 좀 더 널리 퍼뜨리기 위함” 이라며 “자바시티의 기업문화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가맹점점주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현재, 본사에서는 예비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요 역세권 및 대형오피스건물 내 입점이 가능한 추천점포를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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