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일제 상승...그리스 위기 해결기대감 고조

입력 2011-06-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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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1.13%↑ 상하이 0.96%↑

아시아 주요 증시가 21일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고위관계자의 낙관적인 발언으로 그리스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된 영향이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3포인트(0.96%) 오른 2646.48를 기록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66.94포인트(0.78%) 상승한 8597.62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30분 현재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1822.55로 전 거래일 대비 223.04포인트(1.03%) 상승했고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33.62포인트(1.12%) 오른 3047.22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 지원에 대한 유로존 회원국의 합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도 상승흐름을 탔다.

이날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 지원과 관련된 해법이 조만간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도 "21일 신임투표에서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 내각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추가 긴축안과 자산 매각 등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가 유로존 부채 위기나 미국의 주택시장 부진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이중침체(더블딥)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개발주와 시멘트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안휘콘치시멘트는 중국 중앙정부가 공공주택 건설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방 정부의 지방채 발행을 허용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4.3% 뛰었다.

부동산 개발업체 반케와 폴리 리얼 이스테이트그룹은 각각 1.1%, 0.9%씩 상승했다.

일본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05.34포인트(1.13%) 급등한 9459.66으로 3주래 최대상승폭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815.73으로 전 거래일보다 8.90포인트(1.1%) 뛰었다.

일본 2대 소매업체 아이온은 시장가치가 지난달 30% 급등했다는 소식에 3.8% 올랐다. 농기계 제조업체 쿠보타는 올해 실적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자 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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