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새 내각에 대한 의회 신임투표가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로화 수요를 높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1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7% 오른 1.4408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115.59엔으로 전거래일에 비해 0.7% 올랐다.
그리스 새 내각이 이날 실시되는 의회 신임투표에서 승리를 거두면 새 긴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유로화에 도움을 줬다.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하게 될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중 5차분을 지원,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의회신임을 얻는데 실패하면 긴축안 통과도 어려워져 그리스 지원 가능성도 낮아질 전망이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부분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된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의 80.25엔에서 80.23엔으로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