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10년물 3일째 하락…그리스 디폴트 우려 완화

입력 2011-06-2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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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는 21일(현지시간) 10년만기 국채 가격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긴 내림세다.

그리스 정부가 이날 실시하는 신임 투표에서 승리해 재정 위기를 막기 위한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퍼진 영향이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새 내각을 구성하고 의회 신임 투표를 요청했다.

새 내각이 의회 신임을 얻게 되면 정부 재정긴축 계획의 의회 통과 가능성도 높아지며 이에 따라 그리스가 구제금융 5차분 지원을 무난히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신임 재무장관은 “긴축안이 당초 예상보다 수 주 앞서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렸다.

현재 그리스에서는 국영방송에서 신임 투표 상황을 생중계하고 있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의회 신임을 얻게 되면 오는 28일 예정된 재정긴축 계획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5년만기 국채 가격도 하락했다. 지난 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수익률이 정당화한만큼 미 경제는 약하지 않다는 관측이 배경이다.

미 국채는 장중 한때 하락세가 주춤하는 장면도 있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보고서에서 스페인의 경제 재건에 대한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리스크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나타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잠시 되살아났다.

R.W. 프레스프리치앤코의 래리 밀스타인 채권 부문 책임자는 “현재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모든 유로존 국가의 재정위기 문제”라면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여전히 3%대를 밑돌고 있다. 이는 시장에 불안이 남아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5시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2bp (1bp=0.01%) 상승한 2.98%를 기록 중이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bp 상승한 1.54%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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