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22일 이동통신사들에 따르면 20일 기준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누적 가입건수는 SK텔레콤 618만, KT 206만, LG유플러스 186만으로 총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월 국내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공개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규모는 약 1410만대 수준으로 이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구글과 글로벌 1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의 공조가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확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아이폰'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삼성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는 기대를 뛰어넘는 성능과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안드로이드 저변을 확대했다.
한편 이처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저변 확대가 급격히 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할 점도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글은 하드웨어가 분산돼 있어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고 애플리케이션 불법복제 역시 여전히 문제가 된다는 것. 당초 폐쇄적인 애플의 정책에 맞대응하며 개방성을 내세운 구글은 강점이 독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