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흥시장 공략'에 잰걸음

입력 2011-06-22 10:30 수정 2011-06-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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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언론 한국초청해 대대적 시승행사, 鄭부회장 특별지시로 알려져

▲현대차가 아태지역 시장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해당지역 언론을 국내로 초청, 남양연구소를 방문하고 경기도 인근에선 대규모 '아반떼'시승행사를 진행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현대차가 호주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시장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업계와 해당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이같은 전략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신흥국가를 중심으로한 수출시장 확대에 더욱 신경쓸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만큼 "향후 신흥시장 공략에 더욱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라는게 현대차 내부의 설명이다.

22일 현대차그룹과 아·태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해 말레이시아와 홍콩, 싱가포르 등 이 지역 기자단을 국내에 초청해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등 전략 차종에 대한 대대적인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월요일) 말레이시아 기자단 20여명이 1차로 입국했고, 20일 오후까지 뉴질랜드, 호주 등 4~5개국 기자들도 추가로 합류했다. 현대차가 이 지역 기자들을 대규모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청된 기자들은 21일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선 직분사 엔진 시스템 개발과정과 디자인 등이 신형 아반떼에 대한 주요내용이 브리핑됐다.

이어 22일에는 경기도 인근에서 신형 아반떼 시승회를 진행 중이다. 아·태지역본부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어온 아반떼의 경우 엔진성능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동급경쟁차인 일본차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모델"이라면서 "이번 시승회를 통해 해당지역에 수출됐던 기존모델보다 업그레드드된 신형 아반떼의 다양한 편의장비와 성능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시승행사 이후 이날 저녁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환송 저녁만찬으로 마지막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 해외영업본부 임원과 아태지역본부 관계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태지역의 일부 미진했던 국가들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관세 등 현지시장의 우호적인 여론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유럽시장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번 시승 행사에 참가한 국가 대부분이 오른쪽 핸들을 장착한 좌측통행 국가다. 현대차는 이번 시승행사를 통해 같은 주행방식을 지닌 영국 등 유럽지역에서의 시장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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