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앱 개발 공모전은 SK텔레콤 T스토어가 지난 2월부터 4개월 간 진행해 온 5번째 앱 개발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 출품작들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양질의 국산 앱 육성'이라는 취지에 맞게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전문가들에 의해 심사됐으며, 우수작으로 선정된 앱들은 해외 시장 진출에서부터 상용화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우선, 수상작들이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모바일 마켓', 대만 이스트파워의 'EP 스토어' 등 T스토어 해외 제휴마켓으로 우선 진출할 수 있도록 하여 해외시장에서의 조기 안착을 도울 계획이다.
또, 3분기 중 오픈 예정인 '글로벌 콘텐츠 유통지원센터(GDC)'를 통해 앱 번역 및 현지 단말 테스트 등을 지원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수상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며, 중소기업청 글로벌 앱 지원센터 등 전문 기관과 함께 현지 시장정보를 분석해 제공하고 현지 문화 및 고객 취향을 고려한 ‘맞춤 마케팅’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T스토어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우수 앱들을 선정하기 위해 21일 을지로 본사에서 최종 발표회 및 심사 행사를 갖고, 대상 2개 팀을 포함한 30개 팀을 선발해 총 2억 2천여 만원의 상금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의 특전을 부여했다.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는 국내외 시장을 아우르는 상업성, 혁신성, 기능성이었으며, 개인부문 대상은 스마트폰의 중력 센서를 이용한 슈팅게임 'Animal Down(애니멀 다운)'이, 법인부문 대상은 한중일 3개국어로 지원되는 동화 애니메이션을 통해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유아용 교육 앱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염소’가 차지했다.
또, 전체 대상ㆍ금상ㆍ은상 외에 각 국가에서 특히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앱들에게 '글로벌 금상'을 별도 시상했다. '일본부문 금상'을 받은 'Eyear(아이어)'는 시각장애인들이 손쉽게 휴대폰 전화 및 문자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앱으로, 장애인을 위한 NGO 및 정부활동이 활발한 일본시장에서의 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주식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부문장은 "한국의 안드로이드 앱 시장은 현재 그 규모면에서 전세계 2위에 이르고 있으나, 국내의 우수한 개발자들에게는 아직 작은 시장이다"라면서 "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개발자들과 함께 T스토어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