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지하상가(사진=고이란 기자)
영등포역 지하도상가는 1980년 조성된 이래 많은 일 고객방문수를 자랑하며, 영등포의 상인들의 터전으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낡은 시설로 인해 더 이상의 영업이 어렵고, 영등포가 새롭게 변신을 하면서 개·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과 영등포 상인들은 올해 2월 초 공사에 들어가 오는 9월 완료할 계획이다. 영등포지역의 지하도상가 전체를 일체화해 지하 보행공간의 연결성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상권의 활성화 측면에서 늘어나는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지어지고 있다.
영등포 뉴타운 지하상가는 상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완공후 서울시에 기부채납되는 현장으로 일반상가와 달리 장기 임대분양방식으로 취득·등록세는 물론 재산세·양도소득세등 보유세의 과세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양도가 자유로워 환금성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지하도상가 운영사업자(임차상인) 선정 방식이 현행 수의계약 방식에서 7월부터는 일반 경쟁입찰제가 도입된다.
전국지하도상가상인연합회 관계자는 “낡은 시설과 역세권 상가에 밀려 침체기를 겪었던 지하상가 상권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며 도약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영등포는 소비목적형 지하도상권의 투자성이 높아 투자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