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도하는 무상급식 반대와 관련해 “국가의 운명을 가를 반(反) 포퓰리즘의 낙동강 전선은 8월 말로 예정된 전면 무상급식 주민투표”라며 “한나라당 입장이 애매모호 한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비굴하고 기회주의적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며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앞두고 재정 건전성에 큰 타격을 가할 무상복지 포퓰리즘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보수우파로 대표되는 한나라당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친박계 이경재 의원도 “일부 의원들은 같은 서울시내에 있으면서 (오세훈 시장의) 뒤통수를 치고 있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순망치한이라고 수도권이 무너지면 전체적으로 영향을 받는데 서울시장 혼자서 (싸움)해라 내버려 두는 것은 우리 전선에 문제가 있다”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