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주식]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입력 2011-06-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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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평가액 1816억원…3세 경영체제 준비

지난 반세기동안 강관사업을 지속하면서 국내 최대강관업체로 성장한 세아제강. 국내 강관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세아제강을 비롯, 21개 계열사(자산 5조7000억원)로 이뤄진 세아그룹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이운형(64·사진) 회장이다.

세아그룹은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재계순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포함)에서 지난해와 같은 52위를 기록 중이다. 전년도에 비해 계열사가 두 곳 늘어났으며, 자산도 6000억원 증가했다.

이운형 회장은 현재 그룹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 지분 71만7921주(17.95%)를 비롯해 그룹 주력계열사인 세아제강과 세아베스틸 지분을 각각 77만5878주(12.93%), 26만6000주(0.74%)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보유주식가치(6월21일 종가기준)는 1816억3594만원원에 이른다.

세아그룹은 지난해 대형단조사업을 완성한 세아베스틸과 미국과 UAE(아랍에미레이트)에 진출한 세아제강이 주축이 되어 올해 그룹 매출 6조원, 해외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운형 회장은 문화예술활동 후원을 활발하게 하는 재계 총수로도 유명하다. 지난 2009년 이 회장은 만년필 제조업체로 유명한 ‘몽블랑’이 주최한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키도 했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세계 10개국 문화예술활동 후원가를 선정하는 상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이 회장은 국립오페라단 초대 이사장으로 오페라 대중화에 앞장섰으며, 미국 미시간대학교 미술관 확장에 사재를 출연해 코리아 갤러리를 만들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룹 계열사인 세아특수강을 상장하면서, 그룹 내 상장사를 늘리기도 했다. 세아특수강은 최근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주식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대비 57%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세아그룹도 재계 다른 그룹들과 마찬가지로 3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이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장이 이사보로 승진하면서 경영일선에 나서게 된 것.

이태성 이사보는 그룹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 지분 17.9%를 보유해 이 회장에 이어 2대주주 자리에 올라 있다.

이 이사보는 중국 칭화대에서 MBA를 수료한 뒤 2009년말 세아홀딩스로 입사해 자원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 임원승진으로 자원개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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