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왕성한 금 수요에 인민은행이 금화발행을 당초 목표보다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인민은행은 올해 발행하는 ‘팬더금화’ 시리즈 판매양을 50만온스에서 106만온스로 늘릴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40만온스의 금화를 발행했다.
은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팬더은화’ 시리즈도 당초 계획인 340만온스에서 640만온스로 2배 가까이 늘리기로 결정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결정은 수집가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물가 급등으로 투자자들이 귀금속을 매입해 부를 보존하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필립 클랩위즈크 GFMS 회장은 “금에 대한 중국의 투자수요가 어마어마하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심지어 팬더코인은 서구시장에서 다시 중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팬더코인은 발행량에서 남아프리카의 ‘크루거란드’와 호주의 ‘필 하모닉’ 등 유명 금화들을 앞지를 전망이다.
미국 조페국이 발행하는 ‘아메리칸 이글’이 현재 금화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팬더코인 디자인은 앞면은 베이징의 천단공원아, 뒷면에는 아기 팬더를 안고 있는 엄마 팬더가 새겨 있다.
중국의 왕성한 귀금속 수요는 국제 금 가격을 지탱하고 있다.
현재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1575달러에 근접한 154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클랩위즈크 회장은 “만일 금값이 15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중국 시장은 더욱 불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