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수출 5000억 달러 시대' 전망과 함께 올 하반기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2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우니라나의 올해 상반기 국내 수출액은 2777억 달러, 하반기에는 2784억 달러가 예상된다"며 "수출은 전년 대비 19.2% 늘어난 수준이다"고 전망했다.
정 소장은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하면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주요 경제 현안 5가지를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며 "유럽 재정 위기의 재발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경제는 긴축으로 하반기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경기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경제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놓았다. 다만 물가불안과 금융불안은 경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정기영 소장은 "금년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4.3%, 하반기 3.9%로 올 한해 4.1% 예상한다"며 "지속적인 물가불안은 경기회복의 걸림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융 불안으로 인한 위기발생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간헐적 금융불안 가능성 있고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기영 연구소장은 불확실성에 대한 경영전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 소장은 "적극적인 미래준비와 외부여건 변화에 따라서 적시에 진퇴가 가능한 유연성 확보 필요하다"며 "성공적인 기존사업은 강화하면서, 미래 유망한 사업영역 광범위하게 탐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