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과 게놈은 전세계적 차원에서 장기적·혁신적 미래를 이끌어갈 가장 유망한 투자 테마입니다."
캐서린 우드(Catherine Wood) 얼라이언스번스틴 테마주 포트폴리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글로벌하고 혁신적이며 업종의 경계를 넘어서는 테마의 발굴 더욱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드 CIO는 향후 3년~5년 이상 업종의 경계를 넘어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의 투자테마 △웹2.0 △게놈시대 △금융개혁 △에너지전환 △중산층의 재등장 △고조된 경기사이클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웹2.0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터 기업들의 성과는 전통적 IT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웃돌았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은 저렴한 가격에 향상된 사용자 만족도와 보다 높은 신뢰성을 제공하면서 세번째 웹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말했다.
게놈시대에 대해서도 막대한 신규 투자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우드 CIO는 "게놈 배열순서를 밝히기 위한 비용과 시간이 단축되면서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새로운 유전적 치료법은 의약품의 이용방식을 재정립하고 막대한 신규 투자 기회의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전환에 대해서는 세계 각국 정부의 기후변화에 대한 정책 등에 정치적 혁신에 의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너지 관련 종목 중에서는 태양광과 풍력보다 송·배전에 사용되는 스마트그리드 기술 관련 업체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 생산업체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태양광과 풍력에너지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실질적 사용이 이뤄지는 도시까지 이를 옮겨 올 수 있는 기술개발이 선행돼야한다"며 "태양광과 풍력기업들은 아직까지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대부분 정부는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어 사업의 지속성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에 대한 투명성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금융기관이나 회사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은 지난 4월 6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AB퓨처 트렌드 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