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기업은행 지분매각을 9월 이후 재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박재식 국고국장은 "시장에서는 정부가 곧 매각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는데 당분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또 "7~8월은 하계휴가 기간이라 매각이 어려워 그 이후에 주가 상황 등을 고려해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며 "외국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IR) 등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정부의 매각물량과 관련해 "8.4% 지분율이 거론되는데 물량은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올해 기업은행 지분매각과 관련한 예산 수입은 7200억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시간 외 거래에서 블록세일하려 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기업은행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해서 주간사를 통해서 수요조사를 한 것은 사실이나 수요가 부족한 것으로 나왔다"며 "입찰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