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연루 혐의로 정장섭 전 한국중부발전 사장을 22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사장은 함바 운영권 등과 관련해 브로커 유상봉(65.보석중)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8시간에 걸쳐 장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검찰은 앞으로 그를 한두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게 돈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최근 유씨를 추가 기소했으며 다른 범죄 혐의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함바 비리 브로커인 유씨가 제대로 진술을 하지 않아 "수사가 의욕처럼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