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문어발’ 행보가 거침없다.
무인 자동차와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투자한 구글이 풍력 발전 투자를 확대한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씨티그룹과 공동으로 미국 최대 풍력발전소 설립 계획에 총 2억400만달러(약 22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양사는 테라젠 파워가 개발하는 1550메가와트(MW) 규모의 알타풍력발전소에 투자하며 각각 투자대금의 절반을 분담한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에도 알타에 각각 5500만달러를 투자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의 에이미 그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는 구글과 씨티그룹에 장기적으로 채권보다 더 좋은 수익을 안겨 줄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풍력발전의 투자수익률은 10%에 달해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안정적 투자수단”이라고 말했다.
현재 알타풍력발전소는 720MW 발전용량의 첫 5단계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올해 300MW를 더 추가할 예정이다.
완공 후 알타풍력발전소는 텍사스주의 782MW 규모 로스코 풍력발전소의 2배에 가까운 발전용량을 자랑하고 내년 완공 예정인 오레건주 소재 셰퍼드평원 풍력발전소의 845MW도 웃돌게 된다.
구글은 셰퍼드평원 풍력발전소에도 지난 4월 1억달러를 투자했다.
구글은 환경보호는 물론 데이터센터에서 소모되는 어마어마한 전력을 충당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