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염병 환자수 급감

입력 2011-06-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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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3만3559명→2009년 78만2754명…82.9%↓

▲지난해 감염병 환자수 급감
우리나라 감염병 환자수가 급감했다. 이는 2009년 발생한 인플루엔자 A/H1N1 유행 종결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0년도 감염병 보고 환자수는 13만3559명(인구 10만명당 266명)으로 2009년 78만2754명(인구 10만명당 1,576명)에 비해 64만9195명(82.9%)이 줄어들었다.

2009년과 비교해서 감소한 감염병은 인플루엔자 A/H1N1(2009) (09년도 70만6911명에서 10년도 5만6850명으로 92% 감소), 백일해(66명에서 27명으로 59% 감소), 장티푸스, 파상풍, 성홍열 등의 10종이다.

반면 홍역(17명에서 114명으로 증가), 일본뇌염(6명에서 26명으로 증가)등 20종 증가했다.

감염병 환자발생 크기순으로는 인플루엔자 A/H1N1(2009)가 연간 5만6850명(총 신고건수의 42.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결핵이 3만6305명(27.2%), 수두 2만4400명(18.3%), 유행성이하선염 6094명(4.6%), 쯔쯔가무시증 5671명(4.2%) 순이었다.

이들 5종의 감염병은 2010년 전체 감염병 발생건수의 96.8%(129,320명)의 비중을 차지했다.

감염병 환자발생을 시기별로 살펴보면, 1/4분기의 주요 감염병은 인플루엔자 A/H1N1(2009)이었고, 이후 인플루엔자 A/H1N1(2009) 유행 종결로 2/4, 3/4분기에 주춤하였다가, 4/4분기에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외 체류 중에 감염된 국외 유입 사례는 연간 352명으로, 상반기에는 109명에서 하반기에는 243명으로 하반기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별로는 뎅기열이 1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균성이질(104명), 말라리아(51명), 장티푸스(20명) 순이었다.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89%)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적도기니 등 아프리카(8%)가 대다수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의 기초자료,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의 자료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해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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