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 유력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의 부패 혐의 관련 조사가 다시 시작됐다.
프랑스 사법 소식통은 22일(현지시간) 은행 부채를 관리하는 기관장이 이사회의 중재와 관련된 정보를 비밀로 유지했는지 여부에 대해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라가르드는 이번 조사에서 직접적인 대상은 아니지만 조사 대상자가 재무부의 관할 하에 있었다는 점에서 압박을 받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라가르드 측 인사는 "최근 혐의에 대해 이달 초 보도된 바와 똑같은 잘못과 부정확함을 가진 재탕"이라고 일축했다.
리가르드는 미국을 방문해 IMF 총재 선임을 위한 홍보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일 밤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리가르드는 이날 IMF 본부를 방문, 연쇄 면담을 갖고 저녁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23일에는 IMF 집행이사회 이사 24명 앞에서 심사를 받는다.
앞서 라가르드의 경쟁자인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는 전일 집행이사회에서 "만약 총재가 된다면 IMF의 정당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카르스텐스는 "IMF의 지배구조가 더욱 신흥시장 국가들을 대표해야 한다"면서 "이는 결국 IMF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