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과 지방의 복지지출 분담 수준이 적정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훈 조세연구원 재정연구본부장은 2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공동개최한 국가재정운용계획 지방재정분야 토론회에서 "최근 6년간 중앙정부 사회복지 재정의 연평균 증가율은 9.1%이지만 지방정부의 증가율은 15.6%"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훈 본부장은 중앙과 지방의 복지지출 현황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국세, 지방세 등 세입구조와 사회복지 사업의 성격, 추진체계 등에 맞게 적정한 부담이 이뤄지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본부장은 "지방교부세가 단순히 일반재원을 보장하는 기능 외에 필수적인 기초적 복지서비스의 국가 최저수준 확보라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역단체와 기초 지자체의 지출분담은 자치단체 내부의 문제임에도 자치구와 같은 기초 지자체의 재정압박이 상위 지자체의 범위를 벗어나 중앙재정에 전달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사회복지 사업에 대한 지방비 매칭 부담이 늘고 있으나 국고보조사업이 지방에서 부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미흡하다"며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 때 작성하는 사업별 계획서에 지방비 부담 정도를 함께 기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