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새로 마련한 5개년 긴축안에 대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대표단과 합의점을 도출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추가 지출삭감과 세금인상 요구를 수용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일부 세부적인 문제가 남았지만 24일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의회가 이 긴축안을 가결하면 그리스는 지난해에 받은 1100억유로(약 169조원) 외에 2차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정부의 소득세 징수 하한선을 연간 1만2000유로에서 8000유로로 낮추기로 한 뒤 합의가 이뤄졌다.
긴축안은 또 난방유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고 모든 납세자에게 소득에 따라 1~5%의 특별세를 징수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