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반독점 청문회 출석할까

입력 2011-06-2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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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청문회 출석 요구...미국과 유럽 감시기관, 구글 집중조사

구글이 미국내 반독점 감시기관과 의회의 집중공격에 직면했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에릭 슈미트 회장이 시장내 독점문제를 조사 중인 상원내 반독점 분과위원회의 청문회 출석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상원 반독점 분과위원회는 수주 안에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페이지나 슈미트의 참석을 원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달 초 페이지 등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고법률책임자(CLO)인 데이비드 드러몬드가 이들을 대신해 증언하겠다는 구글의 제안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분과위의 허브 콜 위원장은 "청문회는 중요한 의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페이지나 슈미트 등 고위 임원의 증언이 없다면 제대로 조사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전반적인 반독점 관련 조사를 위해 이들의 소환을 준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전했다.

FTC는 구글이 인터넷 상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며, 유럽의 감독기관들도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와 IDC 등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내 검색시장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시장에서도 오랫동안 1위를 지켜온 야후를 뛰어넘은 상태다.

구글은 독점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3월 온라인 도서관 구축사업이 연방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미 법무부는 항공여행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인 ITA 인수와 관련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법무부는 디지털 광고업체인 애드멜드 인수와 관련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구글은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도 반독점 규정 위반과 관련해 강력한 조사를 받고 있다.

구글은 반독점 집중조사에 대비해 워싱턴 정가에 대한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정치권 로비를 위해 70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워싱턴 지부에 로비와 관련해 직원 30명을 채용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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