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유소년 승마, 자세교정, 정서적 안정감 등 효과

입력 2011-06-2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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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원 교수 등 논문서 밝혀

‘말산업 육성법’ 시행으로 승마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유소년 시기 승마활동의 효과에 대한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연세대학교 이철원교수, 이은형연구원, 한국외국어대 김민정교수는 한국여가레크레이션학회 학술지(35권 2호)에 공동으로 게재한 ‘초등학생의 여가활동으로 승마클럽 참가경험 분석’논문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승마클럽 참가 경험과 참가후의 효과와 문제점 분석을 통해 유소년 승마클럽 활동이 여가활동으로서 광범위하게 활성화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유소년 승마클럽에 참여한 10명의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연구 결과 승마클럽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말과 승마에 대한 호기심’과 ‘무료 승마강습 기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승마클럽 참가에 따른 경험인식으로서의 신체적인 변화는 ‘자세교정’, ‘신장발달’, ‘근육강화’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인 변화는 ‘스포츠 유능감’, ‘외모적 자신감’, ‘정서적 안정감’에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승마클럽 참여시 문제점으로는 ‘운동통증 및 피로’, ‘지속 활동에 따른 비용적 부담’이 제약 요소로 도출됐다.

마사회 이은형 과장은 “학업이라는 환경적 장벽에 같혀 있는 유소년들에게 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자연과의 놀이 활동을 통하여 감성이 충만한 유소년 시기에 정서적인 안정감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승마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철원 교수는 “유소년을 위한 승마 활성화를 위하여 비용적 측면의 제약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더불어 연령대에 맞는 맞춤식 승마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 또한 승마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거나 새로운 참여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국내에 생소한 ‘승마’라는 유소년의 여가활동이 대중화 될 수 있도록 ‘여가활동 바우처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 여가활동 바우처 제도란?

승마와 같은 고비용 여가활동과 관련한 비용을 국가가 바우처 형태로 지급하여 여가활동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어 다양한 여가활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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