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경제지표 악화에 상승…1078.10원

입력 2011-06-24 09:30 수정 2011-06-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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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오르고 그리스에 대한 지원도 가시화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장 후반에는 보합권을 보이거나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달러·원 환율은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현재 1.20원 오른 1078.1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의 5월 신규주택판매가 3개월만에 감소하고 신규실업급여 신청자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환율은 2.10원 오른 1079.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초 수급은 역외 시장참여자들과 은행권 모두 달러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을 보이고 있어 달러 매수 포지션은 강하지 않은 상황이다. 외환시장참가자들은 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 저점을 낮출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U와 IMF가 그리스 긴축안에 대해 합의한 영향으로 유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재료다. 또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미국의 추가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스런 상황과 그리스 긴축안 합의 등 환율 상승과 하락이 맞서고 있다”며 “1070원대 후반에서 보합권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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