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로 자금 대이동

입력 2011-06-24 10:03 수정 2011-06-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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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쏠림 현상

▲2년 만기 미국국채 금리 추이(기준 %)
글로벌 자본이 미국 국채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채권 시장에서 23일(현지시간)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최저 수준이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2년물 국채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의미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장중 2.90%가 붕괴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6000만배럴에 달하는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하면서 미 국채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IEA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국제유가는 4% 넘게 급락했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상품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일시에 몰렸다.

IEA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2005년 이후 6년 만에 내린 결정이다.

증산을 보류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해 IEA의 견제 조치라는 분석이다.

IEA에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석유소비국이 참여하고 있다.

미 국채의 강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고한 2차 양적완화(QE2) 종료시점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양적완화 종료와 함께 연준이 국채 매입에서 손을 떼면 미국 국채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시장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로이터 통신은 연준이 이미 QE2의 종료시점을 못박아 놓은 상황이라면서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2차 양적완화 정책이 6월 종료된다고 거듭 밝혔으며 시장은 충분히 대응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미국의 주택·고용시장과 제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의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미국 국채의 강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2차 양적완화의 종료로 유동성이 줄면서 주식과 다른 자산 가격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다시 미 국채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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