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귀족]백화점업계 VVIP 명품 마케팅

입력 2011-06-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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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고 특별하게…그들만을 위한 행사

과거 호텔 대관 대규모 패션쇼나 식사초대회가 한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상품이벤트라고 한다면 최근의 최우수고객 초대회는 정말 소리소문도 없다. 에비뉴엘은 2009년부터 에비뉴엘 럭셔리쇼핑투어라는 이름으로 해외명품브랜드와 연계를 통해 아직 국내에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리미티드 에디션을 초대고객에게 제안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때 초대되는 인원은 최고 명품 VIP 20~30명 남짓이다. 루이뷔통, 티파니, 구찌 등 최고급 해외명품브랜드와의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명품보석 브랜드인 ‘까르띠에’와 연계해 100명을 초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 VIP고객들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 시계 행사를 열었다. 브레게, 예거 르쿨트르, 바쉐론콘스탄틴, 피아제, 오메가, IWC, 클라슈테 오리지날, 블랑팡, 로저드뷔, 크로노스위스, 파르미지아니, 부쉐론 등 세계적인 명품 시계 200여점을 한 자리에서 선보였다.

통상적으로 백화점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라고 하면 럭셔리한 분위기의 식사초대회, 패션쇼, 음악회 및 공연 관람 등 비용이 많이 드는 문화활동을 연상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우수고객의 수준에 맞는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MVG 고객이 함께 상담을 받고자 하는 사람 1명을 동행해 서로간의 관계와 갈등에 대해 전문가와 심도 깊은 상담을 진행하는 등의 테라피 서비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물질적인 서비스 외에도 마음으로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심리 테라피 마케팅을 선보였다. MVG 고객이 함께 상담을 받고자 하는 사람 1명을 동행해 서로간의 관계와 갈등에 대해 전문가와 심도 깊은 상담을 진행한다.

그 동안 가족이나 친구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고민들을 타인과의 상담을 통해 해소되었던 점과 본인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고 백화점이라는 편안한 장소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롯데백화점 본점의 심리 테라피 서비스의 장점이다.

윤미영 롯데백화점 본점 MVG 라운지 실장은 “우수고객 대상이라고 해서 무조건 값비싼 사은품을 주는 것보다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것이 진정한 명품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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