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차에 인수된 스웨덴 볼보가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볼보가 북동부 다칭시에 제2차 완성차 조립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허가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다칭시는 중국 최대 유전이 있는 곳으로 볼보의 다른 중국 사업장과는 거리가 멀다.
다칭시 당국이 지난해 지리차의 볼보 인수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 회사가 다칭을 선택하게 된 이유라고 WSJ는 전했다.
볼보는 제2공장 신설에 45억8000만위안(약 7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생산은 오는 2013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볼보는 오는 2015년까지 제2공장의 생산을 8만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현재 충칭에서 포드 및 다른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작은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충칭과 가까운 청두에 중국내 첫 독자 조립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볼보의 중국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는 상하이에 있다.
볼보의 최근 침체 이후 회복을 위한 재건계획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은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볼보의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는 3만대에 불과해 전세계 판매의 10%에도 못 미쳤다.
볼보가 살아나기 위해서 중국 매출 회복이 급선무라고 통신은 전했다.
스테판 야코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오는 2020년까지 중국 판매를 지금의 7배 수준인 2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