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파행…문방위 네 탓 '책임공방' 만

입력 2011-06-24 14:30 수정 2011-06-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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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24일 오전 전체회의에서는 KBS 수신료 1000원 인상안에 관한 민주당측의 여야 합의 파기에 대한 책임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전체회의는 지난 22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합의에 따라 KBS 김인규 사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이날 오전 회의는 두 시간동안 여야 의원들 간 의사진행 발언으로만 채워지며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28일 KBS 수신료 인상안 표결 처리 합의를 깨고 ‘선(先) KBS 중립성 확보-후(後) 수신료 인상 논의’로 방향을 튼 민주당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28일 표결처리 하겠다는 전제조건 하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민주당이 여야 합의를 지키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한선교 의원은 “민주당이 하루만에 원내대표의 결정을 뒤집었다. 이런 회의를 28일까지 해야하느냐”고 법안 처리 시일을 앞당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전재희 문방위 위원장(한나라당)까지 나서 “28일날 표결 처리 할 수 있길 바라는 것이 위원장의 입장”이라며 거들자 전해숙 민주당 의원은 “위원장까지 입장을 표명하는 건 정치적 공방”이라며 반박했다.

김재윤 의원은 “준조세 성격의 수신료 인상을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여야 원내대표 간 충분히 협의한다는 합의가 있은 지 하루 만인 22일 한나라당은 수신료 인상안을 문방위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 처리하려 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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