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하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상보)

입력 2011-06-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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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언은 '소신' 아닌 '사실'일 뿐

취임 후 말을 아끼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연일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본인은 소신 발언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라고 말한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4일 허창수 회장은 2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과 경제5단체장 간담회가 끝난 후 최근 소신발언이 많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소신발언이 아니라 있는 사실 그대로를 얘기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지난 21일 전경련 출입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치권의 감세철회와 반값 등록금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이같은 발언 이후 국회 출석 요구 등 정치권 공세가 거세지고 있지만, 정면 돌파를 선언한 모양새다.

작심한 허창수 회장은 24일 간담회에서도 재계 대변인으로서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오늘날 중요한 정책결정에서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순수하고 분명한 원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부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창의적이고 투명하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줘야 한다"며 "활발하고 자율적인 기업 경영이 인정받도록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해외 경쟁 기업들은 선진 노사제도를 바탕으로 착실히 실력 키우고 있다. 상법과 공정거래법 등도 일시적 흐름에 좌우되기 보다 경제원리에 맞게 신중하게 운용하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공청회'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식으로 연락받은 적이 없다"며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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