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5개 금융기관이 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이날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입찰을 최종 마감한 결과 금융지주사 3곳과 함께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 모두 5곳이 참여했다.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일찌감치 저축은행 입찰 참여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최근 들어 저축은행 인수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당초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한국금융지주는 입찰에 불참했다.
업계에서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KB금융과 신한지주가 자금력이 높고 사업간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저축은행 인수는 자산·부채 이전 방식으로 인수희망자가 인수범위와 순자산 부족액에 대해 자금지원을 요청하면 예보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우선협상 대상자는 최소 비용지원이 가능한 금융기관이 택해진다.
예보는 오는 27일경 최종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저축은행 매각에서 유찰됐던 부산·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의 인수 일정과 방식도 확정할 예정이다.
이들 저축은행의 개별 매각 방식될 것으로 금융권은 내대보고 있다. 이 경우 인수 금액이 줄어들어 BS금융, DGB금융지주 등 지방 금융사들도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