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의 최종 경쟁률이 48.95대 1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KAI는 23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 일반공모 결과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732만2777주에 대해 총 3억5842만4170주의 청약이 이뤄졌으며 청약증거금은 총 2조7158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 2조7158억원은 올해 상장기업 중 3번째로 큰 규모다.
KAI는 지난 16~17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5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공모가 밴드(1만4000원~1만6000원) 상단 수준인 1만55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KAI는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으로 생산설비를 신ㆍ증축하고 핵심 기계장치에 투자해, T-50 인도네시아 수출계약 체결 이후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항공산업 시장 수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이를 기반으로 2015년 매출 3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공우주 Total Solution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한편 KAI는 납입 기일이자 환불일인 27일 모든 공모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