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 신협 가계대출 2년새 50% 이상 급증

입력 2011-06-26 10:12 수정 2011-06-26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등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2년새 약 50% 이상 급증한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잔액은 4월말 현재 29조7420억원으로 30조원에 육박했다.

2009년 4월말 이후 2년간 증가율은 59.8%(11조1천268억원)로 같은 기간 수신 증가율 27.9%(17조3809억원)의 2배에 달했다.

최근 2년간 신용협동조합의 가계대출 증가율도 52.1%(7조2795억원)로 50%를 웃돌았다. 수신 증가율 36.9%(11조4098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신협의 가계대출은 4월말 현재 21조2554억원으로 2005년 4월말(9조9009억원)의 2배를 넘었으며, 7년반 전인 2003년 10월말(6조7275억원)에 비해서는 3배를 넘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2009년 4월말 2년전에 비해 6.5% 감소했지만, 올해 4월말에는 2년전보다 2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 2년간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33.9%로 2007년 4월말 이후 2년간 27.7%보다 확대됐다.

이는 최근 2년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 11.2%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2년 전 대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2007년 4월말 24.0%에서 2009년 4월말 12.4%로 축소됐고 올해 4월말에도 소폭 둔화됐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민들이 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의 이자비용 역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2인 이상 가구의 이자비용은 월평균 8만1254원으로 2003년 1분기 월평균 4만1527원의 2배 수준에 달했다.

지난 8년간 소득 증가율은 49.4%로 이자비용 증가율 95.7%의 절반에 불과해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됐다.

1분기 월평균 소득 대비 이자비용의 비중은 2.10%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2%를 돌파했다. 월 100만원을 번다면 2만1000원은 이자로 나가는 셈이다.

1분기 기준 소득대비 이자 비중은 2003년 1.50%에서 2004년 1.70%, 2005년 1.65%, 2006년 1.53%, 2007년 1.66%, 2008년 1.80%, 2009년 1.86%, 2010년 1.95%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금리 상승 여파로 가계 대출이 부실화되면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만큼 2금융권 등의 대출 확대를 억제해야 한다"며고 "이자비용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의 2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때 소득과 자산 확대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21,000
    • -0.43%
    • 이더리움
    • 4,741,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0.73%
    • 리플
    • 2,023
    • +5.15%
    • 솔라나
    • 324,800
    • -0.58%
    • 에이다
    • 1,378
    • +4.95%
    • 이오스
    • 1,117
    • -2.87%
    • 트론
    • 278
    • +2.21%
    • 스텔라루멘
    • 711
    • +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0.7%
    • 체인링크
    • 25,160
    • +6.75%
    • 샌드박스
    • 866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