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규모의 투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8일 중국 텐진(天津)을 방문한다.
런쉐펑(任學鋒) 텐진시 부시장은 지난 23일 톈진에서 열린 ‘한국-톈진 우호교류주간’ 중에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롯데그룹의 최고위층이 28일 톈진을 방문하며 텐진 1, 2호점 이외에 다른 프로젝트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고층이 누구인지와 투자규모가 얼마일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톈진 현지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서울을 방문한 런 부시장과 텐진2호점을 텐진시내 문화중심에 있는 쇼핑몰 '텐진 갤럭시몰'에 입점하는 계약을 맺었다.
텐진 현지에서는 롯데그룹의 신 회장이 텐진을 방문하면 롯데백화점 1,2점 이외의 다른 투자 사업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런 부시장은 롯데백화점 측과 새로 논의 중인 프로젝트의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톈진 시내 백화점의 판매액은 매년 18%씩 증가해 중국 내 어떤 도시보다도 그 성장률이 높았다"며 롯데의 추가 투자를 내다봤다.
한편 2008년에 베이징점을 낸 롯데백화점은 17일 텐진1호점을 오픈했으며 2013년에 선양(瀋陽)점도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