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노조, "27일 무기한 총파업 돌입"

입력 2011-06-26 15: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규, 대출, 카드발급 등 고객 서비스지연 우려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예정대로 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26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SC제일은행 김재율 노조위원장은 공정한 성과급제도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 구성 등 사측의 최종협상안 내용이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에 예정대로 내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측은 24일 성과급 도입 TFT 구성, 직원의 고용안정 보장 등을 담은 최종협상안을 노조에 제시했으나 노조 측은 사측이 협상안을 공식적으로 노조에 전달하기도 전에 모든 사원과 언론에 보내는 절차상 문제 등을 지적하며 협상을 거부했다.

김 위원장은 "사측이 노조에 보내온 협상안의 일부가 사원과 언론에 보낸 내용과 다르다"며 "이는 사측의 교섭 의지가 없다는 것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양측은 당초 파업을 앞둔 이번 주말 협상을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단 한 차례도 협상을 갖지 못했다.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나선 것은 사측의 성과급제 도입 추진에 반대해 지난달 30일 경고성 파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은행 노조의 장기 파업은 지난 2004년 6월 옛 한미은행 파업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노조의 파업으로 SC제일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뱅킹이나 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 등은 문제가 없겠지만 신규 대출, 카드 발급 등은 지점에 따라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전체 6500명의 직원 가운데 절반인 비노조원, 본사 직원 300여명, 노조원 가운데 파업 불참자 등을 각 지점에 투입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21,000
    • -0.43%
    • 이더리움
    • 4,741,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0.73%
    • 리플
    • 2,023
    • +5.15%
    • 솔라나
    • 324,800
    • -0.58%
    • 에이다
    • 1,378
    • +4.95%
    • 이오스
    • 1,117
    • -2.87%
    • 트론
    • 278
    • +2.21%
    • 스텔라루멘
    • 711
    • +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0.7%
    • 체인링크
    • 25,160
    • +6.75%
    • 샌드박스
    • 866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