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파문 이후 자진신고한 사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안기헌 연맹 사무총장은 26일 “골키퍼 A씨가 24일 저녁 전북의 최강희 감독에게 승부조직 가담 사실을 털어놨다”며 “이철근 전북 단장과 협의해 25일 A씨를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창원지검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승부조작 의혹을 파헤치고 있는 창원지검은 지난해 후반기의 K리그 정규리그 2경기와 컵 대회 1경기를 합쳐 3개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진 혐의를 잡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달 말 시한으로 승부조작과 관련한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승부조작 브로커로부터 한 사람당 수백만 원의 돈을 챙긴 혐의로 상주 소속 선수 3명을 지난 22일 체포한데 이어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 소속 선수 1명씩과 브로커들을 추가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