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7일 정유업은 하반기에 성수기로 진입할 것이라며 현 주가 수준을 바닥으로 평가하고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화학업종에 대해서는 에틸렌가격 급락이 올해 안에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정유업종 최선호주로는 정유ㆍ윤활유에 이어 온산프로젝트 증설로 석유화학까지 업종내 차별화가 기대된다며 S-Oil을 새로 추천했다. 화학업종 최선호주로는 석유화학부문 증설효과 및 정보전자/전지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부각되며 밸류에이션(valuation)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며 LG화학, IT회복세에서 과점체제를 구축한 PET필름시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코오롱인더ㆍSKC의 추천을 유지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략비축유 방출에 따른 유가하락 및 내수가 인하의 단계적 인상 루머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있지만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정제마진 반등 기대감 및 상반기 수출 호조세의 하반기 지속을 고려하면 정유업종 현 주가는 바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화학업종에 대해서는 “에틸렌/PE 등 범용 석유화학제품 업황 둔화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내성에도 불구하고 4월 중국 긴축 및 그리스 재정위기 부각하의 에틸렌 가격 급락이 2010년 대규모 에틸렌 증설물량의 시장유입으로 인해 2011년내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하반기 투자전략으로 “실적개선세 우위, 증설부담 과소 및 원화강세 수혜에 근거하여 순수화학주보다는 정유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또 “전기전자ㆍ내수주 등 타업종 분발로 상반기 석유화학업종의 주가 연계(coupling)을 하반기에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실적 및 성장 모멘텀을 겸비한 복합화학(hybridchem)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기초유분 가격안정에 대비해 규모 및 수익률 열위로 저평가된 업체 중 수익개선이 기대되는 군소종목의 발굴 및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