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손학규 "등록금 인하·구조조정 병행"

입력 2011-06-27 11:07 수정 2011-06-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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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이 27일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등록금 부담완화를 위한 공감대를 이뤘다.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민생경제회담에서 “대학등록금 인하가 필요하고 (대학)구조조정도 병행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회동을 마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 방향에 대해서는 두분이 의견을 달리했다”면서 “다만 교육은 백년지대계인 만큼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나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가계부채와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 대변인은 “가계부채가 향후 경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는 종합대책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 발표키로 했다”며 “저축은행 사건 향후 저축은행 부실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야와 정부는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비롯, 추경편성 등 4개 현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대변인은 “한미FTA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가 장래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 요청을 요청했지만 손 대표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비준안은 이익균형이 상실해 재재협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추경에 대해서도 “손 대표는 하반기 등록금부담 경감, 구제역 피해, 일자리 창출, 태풍 재난 피해 대책 등 추경 편성을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은 국가재정법상 추경편성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과 손 대표간 회담은 7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청와대에서 김두우 홍보수석과 민주당 이 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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