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산은경제연구소는 올해 하반기 산업성장 호제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내수 둔화와 수출증가폭 감소로 상반기 대비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은경제연구소가 27일 발표한 '2011년 하반기 국내 주요 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도 수출산업 중심의 산업생산 호조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수둔화와 수출증가폭 감소로 상반기 대비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산업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증가로 호조가 예상됐고 철강, 자동차, 일반기계, 조선은 수출증가 지속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전망됐다. 반면 해운과 석유화학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라 성장률 둔화가 전망됐다.
또한 중국의 긴축정책, 일본지진 피해산업의 정상화 시기, 한·중 경쟁 등이 하반기 국내산업의 주요 이슈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향후 국내산업의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 해소, 지속적 성장을 위한 기업의 다양한 전략 수립, 금융기관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성장기회를 활용해 국내산업이 글로벌 공급사슬상 시장지위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은경제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국내산업의 경우 중동정세 불안, 동일본 대지진 등 불안정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기계장비 등 수출산업이 호조세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