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발 악재에 하락 마감

입력 2011-06-27 15:17 수정 2011-06-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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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개인이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고 2070선 사수에는 성공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0.52포인트(0.98%) 떨어진 2070.2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여전한 불안감에 이탈리아 은행 부실 우려가 더해지면서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크게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 불안에 외국인들의 투심이 악화 되면서 현·선물에서 '팔자'에 나섰고 이에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장 중 한 때 2060을 내주기도 했던 코스피는 개인이 '사자'에 적극 나서면서 낙폭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공방에 206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결국 2070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1068억원 매도 우위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78억원, 220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차익, 비차익 거래에서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4839억원을 순매도 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63%), 전기가스(0.59%), 섬유.의복(0.20%)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은행이 1.87%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음식료품, 전기.전자, 운수창고, 통신업, 철강.금속 업종 등도 1%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일제히 떨어졌다. 하이닉스가 3% 넘게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1% 이상 하락하며 IT주 약세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1.48%), 신한지주(-1.36%), LG화학(-1.35%)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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