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해독제를 잘못 사용할 경우 백혈병 발병 가능성이 있다라는 경고가 나왔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유방암 환자를 치료할 때 쓰이는 해독제 '덱스라족산'의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해당 의약품을 복용한 성인 유방암 환자에게서 급성골수성백혈병이 발병한 사례와 함께 어린이 환자의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발생 사례를 연구한 결과 약물과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덱스라족산의 국내 허가품목은 한국노바티스㈜의 '카디옥산주500㎎' 1개 품목이다.
한편 EMA는 소염진통제 '니메술리드'가 다른 염증치료제에 비해 간과 위장 독성 위험이 높다며 골관절염 치료 목적의 사용을 금지했다.
다만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하는 '급성 통증'과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원발성 월경통'에 사용하는 것은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