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공직 진입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공무원 98만7754명 중 41.8%인 41만2800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의 같은 조사 때 전체 97만8천87명 중 40만621명이었던 것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여성 공무원 숫자는 2004년 32만4576명에서 6년 동안 8만8224명 증가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2004년 35.4%에서 2005년 38.1%, 2006년 38.8%, 2007년 40.1%, 2008년 40.8%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여성 공무원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공채 등의 관문으로 여성인력이 대거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가직 7급 합격자 중 여성은 34.2%(155명)였고 서울시 7급과 9급 공채 합격자 중에는 60.7%(328명)가 여성이었다.
반면 고위공무원단에 속한 여성 공무원은 50명으로 전체 1473명 중 3.4%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서도 0.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근무형태별로는 일반직 공무원 중 여성은 28.8%(3만1831명)으로 30%에 미치지 못하지만 계약직과 기능직은 여성 비율이 37.2%(574명)와 36.2%(1만4701명)로 높게 나타났다.
국가직 중 교육 분야는 여성이 23만8756명으로 무려 66.7%를 차지했으나 경찰과 소방은 6.7%(7301명)와 6.1%(2179명)으로 5%를 겨우 넘겨 직군에 따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직과 지방직 여성 비율은 47.2%와 32.4%로 전년보다 각각 1.1%포인트와 0.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신임 판사 중 여성이 37%(81명)였고 5급 외무공무원 여성 합격자는 55.2%(16명), 5급 공채 1차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32.1%(983명)이다.
여검사 비율은 전년보다 2.3% 포인트 상승해 처음으로 20%를 넘겼고 외무 공무원과 판사 중 여성 비율도 1년 만에 각각 2.6%포인트와 1.6%포인트 올라갔다.
2010년 말 기준 검사 1749명 중 363명(20.8%), 외무 공무원 1564명 중 297명(19.0%), 판사 2490명 중 606명(24.3%)이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