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15개월째 흑자…22억6000만달러

입력 2011-06-28 08:00 수정 2011-06-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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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줄고 수입은 늘어 상품수지 흑자폭은 감소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1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수입은 큰 폭으로 늘고 수출은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은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1년 5월중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12억8000만달러보다 9억8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3월 흑자로 전환한 후 15개월째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흑자 행진은 통상 1월은 연말 수출 출하를 앞당기는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하지만 올해에는 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늘어난 것은 본원소득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는 4월 15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지난달에는 5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배당소득 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한데 따른 것이다.

상품수지는 지난달 17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달(33억3000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크게 줄었다. 수입이 455억6000만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수출은 472억7000만달러로 전달(478억8000만달러)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영업일수가 줄어든 것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및 건설서비스 수지 개선으로 전월의 1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2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대외송금 지급이 줄어 2000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자본수지는 전월(-3000억달러)과 비슷한 500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지난달 4억3000억달러 순유입에서 39억8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4월 45억8000만달러 순유입에서 지난달 11억4000만달러 순유출로 바뀌면서 금융계정의 순유출 전환을 이끌었다.

직접투자는 순유출 규모가 4월 7억4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확대했다. 준비자산의 8억6000만달러가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8억9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 전월(-1억5000만달러)보다 규모가 늘었다. 이 중 차입은 29억달러로 전월(17억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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