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본제철·닛산, 강판값 15% 올린다

입력 2011-06-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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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당 1만3000엔 인상

- 닛산, 도요타 제치고 업계서 처음 가격 인상 합의...곤 CEO 입김 세진다

닛산자동차와 신일본제철이 2011년도 상반기(4~9월) 자동차용 강판 가격을 작년 하반기에 비해 t당 15%인 1만3000엔(약 17만4000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업계 가격 협상의 기준이던 신일본제철과 도요타자동차의 협상은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닛산이 선수를 치면서 업계 관행에도 지각변동이 이는 모습이다.

신문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판 가격과 관련, 신일본제철은 전기 및 사무기기 업계와는 1만5000엔선에서 인상안을 조정 중이다.

JFE스틸과 닛산은 1만3000엔선에서 인상하는 방안으로 조정하고 있다.

글로벌 자원 대기업과 철강업계의 가격결정 방식은 기존 연간 계약이었지만 지난해부터 분기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연간 계약방식을 취하던 자동차 등 대규모 강판가격도 6개월에 한번씩 재계약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4~6월 철광석 원료탄 가격은 모두 사상 최고를 경신, 올 상반기 강판의 t당 원료비용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만5000엔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철강업계도 비용 절감만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을 이길 수 없어 강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파워88’이라는 중장기 전략으로 도요타를 따라잡겠다고 공언한 닛산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닛산은 전날 6년 안에 전세계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률을 각각 8%로 높이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작년 전 세계 시장에서 5.8%였던 시장점유율을 6년 뒤 8%로 높이고 영업이익률도 6.1%에서 8%로 높인다는 내용이다.

카를로스 곤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CEO직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중국과 미국, 일본에 집중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 정립에 주력할 전망이다.

업계는 닛산의 이번 계획에 대해 최근 경기침체와 대지진, 엔화 강세 등으로 인한 고전에서 벗어나고 강한 성장세를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일본제철과의 강판 가격 협상도 업계에서 처음으로 마무리하는 등 도요타를 앞지르기 위한 닛산의 야심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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